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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신문 읽기
    모닝 루틴 2020. 9. 17. 07:00

    오늘 아침에는 5:30쯤 일어나 씻으며 잠을 깼다. 날이 금새 쌀쌀해졌는진 것 같아서 따뜻한 커피로 시작하기로 했다. (얼죽아였는데ㅠ) 핸드밀로 커피를 갈아서 향도 맡고 손도 움직이면서 잠을 깨운다. 

    모카팟으로 2잔을 내려서 이틀에 걸쳐서 마신다. 오늘은 2잔...

    매일 이메일로 뉴욕 타임즈의 요약 뉴스를 받아본다. 전에도 포스팅했던 것처럼 요약으로 되어있는 기사를 훑어보고 그중에서 매일 1-2개 정도의 기사를 보통 정독해서 단어와 표현도 찾아보고 신문 역시 의견과 방향이 제시되어있는 글이기 때문에 의도를 파악하고 배우고 있다.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소화해나가는 것으로 나름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위한 것이 1차적인 이유고, 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7차 교육과정을 겪은 세대로 학교 다닐 때에 논술이 급 부상을 하면서 신문 사설을 읽는 것이 유행처럼 일었었다. 선생님들도 강조했고 그렇게 하는 모임이나 수업들도 많았는데, 나 역시도 도서관에 가서 신문을 펴놓고 그렇게 하는 시늉은 했지만 왜 그렇게 해야되는지,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고 흉내만 냈던 것 같다.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금새 시들해졌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내가 자발적으로 읽어야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역시나 습관의 일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얼마 전에 나혼산에서 장도연 언니도 신문 매일 읽기를 한다고 했었다 (시티 라이프라며ㅎㅎ) 

    얼마 전에는 집에 TV도 없고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만 있으면서 사람들이 이제 다 코로나 이전의 정상생활로 돌아가서 학교도 가고 직장도 다니는데 나 혼자 모르고 있어서 뒷북을 제대로 치는 그런 꿈을 꾸기도 했다. 수업을 들어야되는데 다 끝나갈 시간이라 막 뛰어가고 있는데 친구가 태연한 표정으로 "다 끝났는데 왜 왔어?" 하는 그런 꿈이었다 (ㅠㅠ) 더 슬픈 현실은 그런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는 아직도 멀었다는 것이겠지만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제대로 모르는 데에서 오는 불안감에서 그런 꿈을 꾸지 않았을까 싶었다.

     

    서부에서 심각하게 진행중인 산불 관련 기사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의 메인을 보면 눈에 잘 띄는 자극적인 기사나 가볍게 볼 수 있는 기사들만을 골라읽게 된다. 그리고 기사이지만 사실 기사가 아닌(?) 것들이 많다. 연애 기사들의 제목을 보면 드라마 다 본 느낌이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사가 가볍게 뿌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모든 신문사가 그렇듯이 포털을 장식하는 기사들 역시도 (정치적인) 성향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가지고 보는게 필요해보인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선택해서 골라읽게 되는 내용 역시도 좁은 분야에 대해서 편향적으로 선택취사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균형을 잘 유지해야될 필요성을 느낀다.

     

    이런 편향적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러 신문사를 구독하는 사람도 있고, 각 분야별로 1개씩의 기사는 읽는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팁이라고도 한다. 신문도 의견을 다루고 있는 글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또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생각하면서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점차적으로 방향을 잡아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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