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루틴을 돕는 체크 리스트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해야되는 일들을 일찍 끝내놓는 것으로 가지 않으려면 우선순위를 정하는게 필요하다. 처음에는 해야되는 일들을 자기 전에 적어두었는데 잠들기 전에 “해야만”하는 일들을 생각하는 것은 썩 기쁘지 않았다.

하루중에 해야되는 일들을 정리하고 체크해나가는 것이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오후에는 오히려 급한일이 끝나서 여유를 부리며 흐지부지 흘려보내게 되는 경향이 생겼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이전에 도덕적, 긍정적인 행동이 이후에 나쁜 행동에 대해서 정당성을 가져다주게 되는 Moral self-licensing (모럴 라이센스)로 설명하기도 했다. 운동을 했을 때에 치팅cheating을 정당화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했다. adam.curry.com/enc/20140824153442_monin2010compassonmorallicensing.pdf

그래서 급한 일, 해야되는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학교 다닐때 많이 듣던 말이다) 먼저, 뭐가 중요한지는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같은 선상에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으로 했다. 어느 책에서도 (레퍼런스 찾아보기) 성장에 필요한 일, 습관으로 노력하고 있는 일, 그날그날 해야되는 일 등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30일을 향해 갈때의 체크리스트-

처음에는 네이버나 유튜브에서 다른 분들의 체크리스트도 체크해보고 나에게 어떤 것이 꼭 습관으로 자리잡기를 원하는지를 해보면서 줄이고, 늘여나가고 있다. 체크리스트가 너무 많아보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서 체크를 많이 하는 성취와 기쁨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6시간 이상 숙면: 일찍 일어나는 것 때문에 수면 시간 자체를 줄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6시간 정도를 잘 수 있도록 하면서 매일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적어서 조금 더 자야되는지, 적게 자도 컨디션이 괜찮은지를 체크하고 있다. 초반에는 7시간으로 하려고 했는데, 5-6시간 정도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오후 중에 피곤하면 15-30분 낮잠을 자고 있다
• 연락하기: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유로 안부를 전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것 같아서, 습관으로 자리잡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리스트에 추가했다. 
• 독서 30분: 분량으로 하루에 최소 2장 이상 이렇게 적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읽는 책에 따라서 진도가 빨리 나가는 경우도 있어서 분량으로 정하지는 않았고, 일단 시작한 챕터는 끝내는 원칙을 가지고 읽어나가고 있다. 책을 고를 때에는 소설 다음에는 비소설, 그 중에서도 자기계발서, 에세이, 방법론을 다룬 책등 큰 카테고리 또는 주제를 번갈아가면서 읽으려고 하고 있다. 
  • 책을 읽는 것에서 재미를 붙이기가 어려우면 지금 하고 있는 습관이나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은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동기부여를 하거나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꿀팁들이 많이 있어서 인풋input이 중요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모닝 루틴에 관해서라면 관련된 '습관' '새벽형 인간' 등의 주제를 가지고 검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 팟캐스트나 유튜브에 책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지금은 종방되었지만 오랫동안 나의 최애 프로그램이었던 '빨간 책방'이라던지, '책을 읽어드립니다' 같은 프로그램등을 참고하면 같이 읽고,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월 체크리스트로 변경한 9월- 관심을 어디에 두고있는지 보인다.

한국에서는 같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소모임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지속할 수 있도록 이런 모임을 찾아보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겠다.

 

아침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은 좀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글쓰기, 성경공부, 영어공부 등으로 중점을 두고 있고 30분 단위로 끊어서 5분 휴식을 하면서 집중해서 해보려고 하고 있다. 성장에 필요한 일을 대부분 오전 중에 끝내는 식으로 언제할지 고민하지 않고 그냥 몸이 움직이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다. 각자 시간을 두고 실천해보면서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으로 매일 주어지는 아침을 조금 더 생동감 있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